조율사, 내비게이션, 놀이터, 등대. 전혀 다른 이 단어들의 공통점은 ‘전북교육’이다.

전라북도교육청이 마련한 ‘전북교육 홈커밍데이’에서 도내 고교 졸업생들이 전한 전북교육의 의미다.

29일 한국전통문화전당 공연장에서 가진 행사에는 도내 고등학교 졸업생과 재학생 50여 명이 참여했다.

군산 회현중과 한들고를 마치고 한국교원대 1학년에 재학 중인 문세희 씨는 전북교육을 ‘조율사’에 비유했다.

문 씨는 “해금은 딱 두 줄로만 이뤄져 이 줄을 누가, 어떻게 조율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소리를 낼 수 있다. 학생들도 마찬가지”라며 “그래서 전북교육이 학생 가능성과 다양성을 존중해주고 학생 삶을 조율해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북기계공고를 졸업하고 캐논 코리아 비즈니스 솔루션에 근무하는 한효빈 씨는 “전북교육은 ‘내비게이션’이다. 원하는 방향으로 가도록 조언해 주고 최적의 경로를 제공해준다. 여러 편의와 도움, 정보도 줬다”고 설명했다.

전북대 사대부고를 마친 뒤 공주대 영상학과에 다니는 심찬미 씨는 “세월호 추념위원 활동을 하며 확실한 꿈을 가졌다”며 “아무것도 안 보이는 깜깜한 바다 같던 제 학창시절 전북교육은 등대처럼 길잡이가 돼 줬다”고 밝혔다.

김승환 교육감은 “내 삶은 내가 지배하는 거다. 내가 나를 칭찬하고 나를 긍정하고 나에게 반하는 게 중요하다”며 “누구에게도 종속당하지 말고 스스로의 삶을 살길 바란다”고 조언했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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