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이후 전북지역 사과 재배농가는 지속 증가한 반면, 포도·배 농가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통계청이 30일 발표한 '새천년 이후(2000~2019년) 호남지역 주요 과수 생산량 변화' 자료에 따르면
전북지역은 20년 전에 비해 사과, 복숭아, 떫은감은 재배농가・재배면적・생산량이 증가한 반면, 배, 포도, 단감의 경우는 각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북의 지난해 사과 생산량은 4만20톤으로 2000년(1만2,819톤)보다 212.2% 증가했으며, 재배농가는 2,636농가로 168.4%, 재배면적은 2,698ha로 220.4% 각각 증가했다. 
전국 사과 재배농가 대비 전북의 비중은 2019년 5.9%로 2000년(2.3%)보다 3.6%p 증가했으며, 재배면적에서는 8.2%로 2000년(2.9%)보다 5.3%p나 증가한 게 특징이다.
이와 함께 복숭아도 전북의 주요 과수로 자리잡고 있는데, 지난해 전북의 복숭아 생산량은 1만3,727톤으로 2000년(7,761톤)보다 76.9% 증가했으며, 재배농가는 2,272농가로 18.5%, 재배면적은 1,345ha로 119.4% 각각 증가했다.
전국 복숭아 재배농가 대비 전북의 비중은 2019년 5.8%로 2000년(5.9%)보다 0.1%p 감소했으나, 전국 복숭아 재배면적 대비 비중은 6.5%로 2000년(4.4%)보다 2.1%p, 생산량 비중은 6.5%로 2000년(4.6%)보다 1.9%p 각각 증가했다.
떫은감 생산량 역시 지난해 1만1,610톤으로 2000년(7,376톤)보다 57.4% 증가했으며, 재배농가는 2,812농가로 167.0%, 재배면적은 1,360ha로 14.9% 각각 증가했다.
한편, 전북지역의 배 생산량은 지난해 1만5,308톤으로 2000년(23,364톤)보다 -34.5% 감소했으며, 재배농가는 604농가로 -72.5%, 재배면적은 537ha로 -62.1% 각각 감소했다.
포도 생산량 역시 지난해 1만1,278톤으로 2000년(28,940톤)보다 -61.0%, 재배농가는 963농가로 -59.6%, 재배면적은 982ha로 -41.1% 각각 감소했고, 단감 생산량은 422톤으로 -85.6%, 재배농가는 587농가로 -42.6%, 재배면적은 70ha로 -78.9% 각각 감소했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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