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고온 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여름철 건강을 위협하는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은 여름철 오염된 물과 음식을 통해 전파되며 전염병 등급으로는 1등급에 해당된다. 종류로는 콜레라, 장티푸스, 세균성 이질, A형 간염 등이 있다.

 이 감염병은 병원성세균, 바이러스, 원충 등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 섭취로 인해 설사, 복통, 구토 등의 위장관 증상이 주로 발생하는 질환이다.

 특히 기온 상승으로 미생물 증식이 활발해지는 5월~9월 사이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 질환은 오염된 어패류, 샐러드와 같은 익히지 않고 섭취하는 채소류와 육류 등의 교차오염을 통해 미생물이 증식하며 발생할 수 있다.

 예방수칙으로는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손 씻기 ▲음식은 충분히 익혀먹기 ▲물은 끓여 마시기 ▲채소·과일은 깨끗한 물에 씻어 껍질을 벗겨 먹기 ▲설사 증상이 있는 경우에 조리하지 않기 ▲위생적으로 조리하기 등이 있다.

 전북도 보건의료과 관계자는 “여름철에는 온도와 습도가 높기 때문에 세균이나 곰팡이의 증식이 쉽게 일어나 수인성·식품매개 질환이 잘 일어날 수 있는 조건이 된다”면서 “설사나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은 올바른 손씻기 등 기본적인 개인위생 준수를 통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5월~9월 전북도에서 발생한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발생 건수는 총 370건으로 나타났다./장수인 수습기자·soooin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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