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폭탄이 쏟아진 전북지역의 비 피해 접수가 잇따르고 있다.

2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도내 장맛비로 인한 공공시설 피해가 167건 접수됐다.

피해내역으로는 하천 범람으로 인한 제방유실 86건, 수목·토사유실 등 65건, 임야 유실 9건, 도로·교량 파손 및 유실 5건, 문화재 파손 1건, 하수도 배관 파손 1건 등이다.

지난달 29일 오후 연일 계속된 장맛비로 고창군 선운사 대웅전 지붕 일부가 꺼져 누수가 발생했다.

또 시간당 100mm의 많은 비로 인해 완주군 경천리 등 도내 86개소 하천 제방이 유실돼 지자체가 응급복구에 나서고 있다.

장마비로 인한 사유시설 피해도 잇따라 접수됐다.

이날 오후 1시 기준으로 접수된 사유시설 중 농작물 침수가 14건으로 가장 많았고, 주택 침수가 10건, 축사 침수가 7건, 주차장 침수 등 기타 침수가 37건 등이 접수됐다.

실제 지난달 29일 오후 6시 30분께 정읍시 칠보면 한 주택에 무너진 토사가 유입되면서 3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또 주시 동완산동 한 주택에 토사가 유입돼 현재 응급복구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이밖에도 도내 14개 시·군의 농경지 315.26ha가 물에 잠겨 현재 배수작업을 마친 상태다.

전북도 관계자는 “이번 장마비로 인한 피해복구 작업이 일부분 마무리 됐다”며 “오는 13일까지 피해 시설 조사와 복구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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