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도심과 농촌에 방치된 빈집에 대한 조사를 벌여 정비를 벌이면서 노후된 주택을 개선해 시민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기로 했다.

익산시는 장기간 흉물로 방치되면서 화재 위험은 물론 청소년 탈선장소 등으로 악용될 우려가 있는 농촌과 도심지역에 산재한 빈집에 대해 대대적인 정비를 추진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정비 대상은 농촌과 도시지역 빈집 중 1년 이상 아무도 거주하지 않거나 사용하지 않는 주택 총 124동(농촌 99동, 도시 25동)으로 슬레이트 지붕은 한 가구 당 300만원, 기타 지붕은 150만원까지 빈집철거 보조금이 지원된다.

사업 참여자는 빈집정비 비용부담과 각종 안전사고 노출에 대한 위험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시민들에게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농촌지역 노후·불량주택을 개선해 농촌 주민들의 주거복지를 강화하고 도시민의 귀농·귀촌을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은 농촌지역 내 노후·불량 주택을 수리하고자 하는 주민 또는 농촌지역 무주택자, 도시에서 농촌으로 이주하려는 시민을 대상으로 연면적 150㎡이하 신축주택의 경우 최대 2억원, 증·개축의 경우 최대 1억원 이내의 융자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현재까지 70가구를 선정해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사업 대상자로 선정되면 고정금리 2% 또는 변동금리, 1년 거치 19년 분할 또는 3년 거치 17년 분할의 방법으로 대출을 상환할 수 있으며 본인과 해당 가족이 거주할 목적으로 취득하는 주거용 건축물의 경우 최대 280만원까지 취득세를 감면받을 수 있다.

김용조 건설국장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주거복지 지원과 도시와 농촌의 주거환경 개선으로 시민들이 안심하고 쾌적하게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살기 좋은 익산을 만들기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익산=김종순기자.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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