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여행의 변화

오피니언l승인2020.08.03l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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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기 전주대 관광경영학과 교수

코로나 시대 우리의 생활은 많은 변화를 겪고 있고 또 많은 변화를 겪게 될 것이다. 우리 사회 다양한 분야 가운데 여행은 어느 분야보다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그동안 필자가 코로나로 인한 관광업계의 어려운 현실 들을 살펴보고 그 어려움을 해소하는 방안 등을 제시한 바 있다. 필자는 현시점에서 코로나 시대 이후 코로나와 함께하는 슬기로운 여행의 시간을 준비해야 한다는 관점에서 코로나 이후 예상되는 여행의 변화에 대하여 연구기관들과 연구자들의 내용을 참고하여 미래 예측되는 여행의 모습을 정리하고 필자의 의견을 보태어 전망하고자 한다.
  가장 먼저 여행 현상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문제인데, 결론적으로 필자의 생각은 여행은 필연적으로 지속할 것으로 전망한다. 그 이유로는 여행이 인간의 가장 수준 높은 인간 욕구실현의 도구이기 때문에 이러한 욕구의 실현은 인간의 존재와 직접적 상관성으로 인해 인간의 존재와 함께 필연적으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그동안 인간은 여행을 통해 다양한 편익을 경험하였기 때문인데 여행을 통해 얻게 되는 편익이란 여행을 통에 자신의 시간을 돌아보고 일상생활에서 느꼈던 스트레스와 인간관계 피로도를 없애는 계기 제공의 기회 획득 등을 말한다. 이러한 이유로 코로나보다 더한 어려움이 있다 하더라도 인간의 여행 현상은 지속할 것이다. 하지만 누구도 안전을 담보하지 않은 여행을 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은 없으므로 코로나 이후 여행이 주는 긍정적 가치에도 불구하고 여행에서 안전에 대한 가치가 우선순위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두 번째, 여행 물리적 이동 거리 차원에서, 이전처럼 장거리 이동 외국 여행보다는 가까운 단거리 국내 여행 혹은 여행 거품 (travel bubble: 여행방역안전) 지역 중심의 단거리이동이 주가 될 것이다.
  셋째. 여행 기간에 대한 변화가 예측된다. 장기간보다는 단기간의 여행이 코로나라 시대 새로운 여행의 패턴이 될 것이다.
  넷째,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단거리에 단기여행을 추구하다 보니 여행의 이동수단 역시 변화가 올 수 있는데 국내 여행의 경우 많은 교통수단 가운데 자동차의 이용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며 또한 그 자동차가 숙박을 해결해주고 음식도 해 먹을 수 있는 등 자동차의 기능이 복합적으로의 변화가 올 것이다.
  다섯째,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먹거리 부문에서의 변화도 예상되는데 코로나 시대 이전에는 유명 맛집을 찾아가서 맛집에 음식과 환경을 즐기기를 주로 하였으며 남에게 보여줄 만한 인정 샷을 남기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하나의 절차였다. 하지만 코로나 시대 이제 먹거리에도 안전을 우선으로 생각해서 음식을 사 먹는 것에 대한 불안감이 커질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이제 음식점에서 음식을 사 먹기보다 여행지에서 본인이 음식을 해 먹는 것으로 또는 간편식을 조리해 먹거나 패스트 푸드 등을 이용하는 경향이 나타날 것으로 생각된다.
  여섯째, 숙박 부문에서는 코로나 시대 이전에는 호텔 숙박이 숙박의 다양한 형태 가운데 1위를 차지하였다. 호텔 휴가라는 상품이 판매되었듯이 말이다. 그러나 에프 터 코로나 시대에는 불특정 다수가 사용하거나 이용한 숙박 객실과 객실 내의 다양한 시설들을 가능한 피하려는 경향으로 자동차캠핑, 차 밖 등이 증가할 것이다.
  일곱째, 선호 관광목적지 역시 대규모 관광객이 찾았던 지역의 대표 관광지보다,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관광지를 찾게 될 것이며 그간에도 변화의 모습을 보여왔던 단체관광보다 소규모 개별여행 형태가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여행수요와 상품의 양극화가 심화하여 초호화여행과 저 예산여행이 여행 시장에서 각각 점유율을 키워 갈 것이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에 맞춰 지역관광 역시 변화의 흐름을 읽고 대처해나가는 발 빠른 움직임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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