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농촌에서 사용하는 농약으로 인한 자살을 줄이고 생명존중 분위기 확산을 위해 4일 운봉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생명사랑 녹색마을’ 현판식을 가졌다.

이환주 시장과 김종관 남원시의회 부의장, 윤지홍 시의원, 송기정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상임이사, 한국자살예방협회 관계자와 마을 주민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3개 마을에 농약안전보관함을 전달했다.

농약안전보관함 보급 사업은 농촌 지역에서 노인자살의 주요수단으로 사용되는 농약을 보다 안전하게 관리해 충동적인 자살을 예방할 목적으로 한국자살예방협회와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는 사업이다.

남원시는 지난 2015년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사업을 추진해왔다. 올해에는 13개 마을을 ‘생명사랑 녹색마을’로 지정하고, 농약안전보관함 300개(시가 6000만원 상당)를 농가에 배부했다.

선정된 마을에는 보건소에서 정기적인 점검과 함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상담·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환주 시장은 “마을주민들이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이웃에 관심을 갖는 분위기를 조성해 생명존중 문화를 정착시킴으로써 자살 없는 마을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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