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이후 찾아온 무더위로 인해 전북지역에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식중독 위험이 크게 높아져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4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도내 낮 최고기온은 30도에서 34도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전북지역 14개 시·군에 오전 4시 20분을 기해 폭염주의보가 발효되기도 했다.

전북지역에 장마 이후 연일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자 식중독 위험도 덩달아 커졌다.

이날 식품의약안전처와 기상청 등이 운영하는 식중독 예측지도에서 전북지역 식중독 위험지수는 ‘위험’ 단계인 89를 기록했고, 오는 6일까지 전북지역은 오는 6일까지 ‘위험’ 단계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위험 단계는 식중독 위험지수가 86 이상을 기록할 때 내려지며,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을 때 발령된다.

이날 식약처에 따르면 식중독의 원인으로 꼽히는 병원성 대장균은 30~35도에서 1마리가 백만 마리까지 증식하는데 2시간이면 충분하기 때문에 30℃ 이상의 고온이 계속되는 폭염시기에는 식품을 상온에 잠시만 방치하더라도 식중독 발생의 위험이 높아진다.

이에 보건당국은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식재료 보관·관리 등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전북지역에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식중독 감염 우려가 높아졌다”며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음식물 취급과 섭취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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