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제14대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장으로 선출된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코로나19와 수혜로 엄중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오랫동안 꿈꿔온 진정한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을 위한 작은 디딤돌이라도 놓을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역대 전북도지사 중 시도지사협의회장으로 선출된 것은 송하진 지사가 처음으로, 송 지사는 ‘최초’라는 수식어가 부끄럽지 않도록 자강불식의 자세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전북도 기획관리실장과 행정자치부 지방분권지원단장 등을 역임한 송 지사는 민선 4~5기 전주시장을 거치면서 행정 경험을 쌓아갔다.

현재 전북 도지사로 도정을 이끌어가고 있는 그는 기초와 광역자치단체, 중앙정부를 아우를 수 있는 포용력까지 갖춰 시도지사협의회를 이끌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1년간 시도지사협의회를 이끌게 될 송지사는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 “코로나19 위기는 현장경험이 풍부한 지방자치단체의 중요성을 국민에게 확실히 인식 시켰다”며 “포스트 코로나는 산업과 경제 뿐 아니라 정치패러다임의 전환까지 아울러야 하고, 정치변화의 핵심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시도지사협의회 최대 현안인 자치분권과 재정분권 해결에도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지방분권을 향한 첫 번째 변화는 지방정부로의 격상을 통한 중앙과 지방 간의 수평적 관계 형성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며 헌법개정을 통한 지방정부 명칭 개정에 노력하겠다고 피력했다.

특히 낙후지역도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기회가 충분히 주어져야 하다고 언급하며, 재정 격차 완화와 지방재정 확충을 위한 대안 마련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송하진 지사는 21대 국회가 새롭게 출범한 후 1~2년이 지방분권 강화의 골든타임이라고 역설하며, “지방재정 확충을 비롯한 지방자치법 개정, 자치경찰제 도입 등 지방분권 강화를 위한 제도개혁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17개 시도와 협력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자치와 분권, 균형발전에 대한 구체적 실천 방안 마련 등 40년 동안 쌓아 온 지방행정의 경험과 지혜를 쏟아 당당한 지방정부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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