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F갤러리에서 19일까지 한국시각예술문화연구소의 2020년 현대사진기획전 ‘경계에서다’를 개최한다.

혼란스럽고 양극화 되어버린 우리의 현 위치에서 자기의 정체성을 찾아가며 경계에 서서 자신이 주인으로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동시대적 개념을 고민하며 한국시각예술문화연구소 연구원 31명의 현대사진 작가들은 각자의 독립적인 사유를 사진으로 담았다.

전시 작가는 김노천, 김경화, 김선희, 김용경, 김용임, 김운식, 김지연, 김태연, 민순복, 방극두, 백은미, 성미용, 소헌영, 손정국 신연태, 안귀옥, 오병용, 유봉식, 유선영, 이경숙, 이경화, 이상설, 이성호, 이수정, 전중명, 최문숙, 최신만, 최옥희, 한상표, 한성구, 홍석진.

이번 현대사진기획전시 주최인 한국시각예술문화연구소는 2012년에 창립하여 커뮤니티아트(공동체예술)와 컨템포러리아트(동시대예술)에 관심을 갖고 있는 현대사진작가들로 구성돼 동시대적 주제를 선정하여 2년마다 현대사진기획전을 발표하고 있다.

2012년 현대사진기획전 ‘공감’(인천 문화예술회관), 2015년 현대사진 기획전 ‘속고 속이는 세상’(선광 미술관), 2017년 현대사진 기획전인 ‘깊은 심심함’(인천 아트 플랫폼), 2018년 현대사진 기획전 ‘호모데우스’(한중 문화원)를 전시하였다.

기획전 가운데 ‘깊은 심심함’과 ‘호모데우스’는 개인뿐만 아니라 국내 70여 대학과 30여 기관, 기업 연구소에서 e-book을 구매하는 등 학계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기획자인 김노천 씨는 “이 기획전을 통해서 서로 양립되어버린 우리의 다양한 문화와 이념에도 대립적 포용이라는 상대 사상의 존중함을 표현한다면 아마도 좋은 결과를 얻을 것으로 생각되며 또한, 대립적 사상의 양쪽 중간에 서서 내 생각을 ‘옳다, 틀리다’의 잣대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포용을 통해 능동적 주체로서 알 수 없는 다음을 준비하는 경계 선상에 서 있다면 그 너머에는 우리의 삶을 한층 더 윤택하게 만드는 세상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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