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전북도지사는 11일 안도걸 기재부 예산실장을 비롯해 예산총괄·사회·경제·복지안전·행정 국방예산심의관을 차례로 만나 정부 재정의 투자확대를 통해 지역 경제가 회복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달라고 건의했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 확정을 위한 기재부 예산 심의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이날 송하진 지사와 우범기 정무부지사 등은 기재부 막바지 심의가 열리는 서울로 올라가 예산 핵심인사를 방문 면담했다. 

도 지휘부는 군산조선소 가동중단과 GM군산공장 폐쇄 이후 전북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자립 역량 강화를 위해  ‘군산항 7부두 야적장 구축사업’, ‘일감창출형 대체부품산업생태계구축사업’ 등을 위한 예산 반영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국내 최초의 세계서예대전인 ‘세계서예비엔날레’의 위상 강화와 계승을 위한 ‘세계서예비엔날레전용관 건립’과 국학 자원 발굴·보존 정리할 수 있는 ‘전라유학진흥원 건립’을 위한 용역비 편성을 요청했다.

2023년 새만금에서 열리는 세계잼버리 총사업비의 증액도 요구했다.

현재 세계잼버리 사업비는 직접경비 위주로 편성되어 있어, 상하수도나 주차장 등 기반시설 조성이나 프레잼버리 준비를 위해서는 예산 확대 증액이 절실하다.

이와 함께 새만금 수질개선을 위해 ‘익산왕궁 정착농원 협업축사매입비’ 276억원과 ‘새만금 산단 임대용지’ 272억원 등으 반영이 필요하다고 설득했다.

국회 정성호 예결위원장을 만난 송하진 지사는 홀로그램 소재부품 국산화 생태계 조성을 위한 ‘홀로그램 소재부품 실증개발지원센터’, ‘자동차 튜닝체험테마파크 조성’ 등의 예산 반영도 건의했다.

예결위원장 면담에 앞서 송 지사는 미래통합당 이달곤 의원,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여가위원장 등 여야 국회의원을 두루 만나 국립공공의료대학법 신속 통과 등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도 요청했다.

강승구 도 기획조정실장은 “기재부 시트가 마감되는 오는 19일까지 송하진 도지사를 필두로 지휘부, 실국장 등이 국가예산 확보에 전방위 활동을 전개하겠다”며 “국회 단계에서도 지역국회의원과 전북출신 의원과의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예산정책협의회를 수시로 열어 정치권과의 공조활동 시스템을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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