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아동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하는 과정에서 실제 수용 대상인 어린이들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키로 했다.

시는 11일 전주시의회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이미숙 전주시의회부의장, 어린이의원 34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대 어린이의회 발대식을 갖고 제1차 본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발대식은 어린이의원들에 대한 위촉장 수여를 시작으로 의원들의 활동 다짐문을 낭독한 뒤, 역할과 활동을 안내하는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 또 의회를 이끌어갈 의장단과 상임위원회도 구성했다.

특히 전주지역 19개 초등학교 5~6학년 학생들로 구성된 어린이의회는 의회의 의사진행과정을 직접 체험하는 모의의회로 운영되며 내년 2월까지 활동을 이어나가게 된다.

어린이의원들은 활동 과정에서 아동들과 관련된 정책과 문제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제출하고 정책을 발굴하기 위한 토론을 진행하게 된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9월 임시회는 비대면 방식의 화상회의 앱인 ZOOM을 활용해 상임위원회 활동을 추진키로 했다.

어린이의회는 이날 제1차 본회의를 개최한 데 이어 12일에도 상임위원회별 활동과 본회의를 실시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어린이의회 운영을 통해 아동의 참여권을 보장하고 어린이들의 눈높이에서 아동정책을 개선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현창 전주시 기획조정국장은 “제2대 전주시 어린이의회는 어린이 스스로 필요한 정책을 만들어가는 독립적인 권리주체임을 확인하는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모든 아동의 권리가 증진되고 민주시민으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전주시가 함께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양승수기자·ssyang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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