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인한 수해로 시름에 잠긴 남원과 순창 등지의 피해 주민을 지원하고, 위로하기 위해 자원봉사자, 군인, 정치권 등 각계각층이 복구현장으로 달려갔다.

12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날 본청 소속 공무원 350여명은 남원시 송동면, 금지면, 노암동 등 3개 지역의 침수피해 농가를 찾아 논밭과 축사, 집안정리 등 피해복구 지원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송하진 도지사도 복구현장 곳곳을 찾아 피해 주민의 아픔을 함께 하고, 자원봉사자를 격려했다.

지난 7~8일 남원시 송동면 일원에는 479mm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주택 52가구를 비롯해 농지와 하우스 등 100ha가 물에 잠겼다.

이에 도청 공무원은 직접 현장을 찾아, 농작물 피해 현장과 흙탕물로 오염된 가재도구 정리를 도우며 주민들에게 힘을 보탰다.

전라북도의회 사무처 직원 50여 명도 이날 순창군 유등면 일대에서 농작물과 하우스 등 호우 피해 복구지원에 나섰다.

35사단 장병 650여명, 7공수 여당 180여명 등 군인들도 남원과 순창, 무주, 전주 등에서 복구활동에 발 벗고 나섰다.

이외에도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와 전북자원봉사센터를 비롯한 각 시군 자원봉사센터도 세탁 차량, 급식 차량 지원 등 피해 주민 돕기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

여야 정치권도 도내 수해현장을 찾아 주민들의 아픔을 달래며 피해복구에 일손을 보탰다.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장을 맡고있는 송하진 도지사는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전국 호우피를 입은 지역과 주민들이 특별재난지역에서 제외되는 일 없이 실효성 있는 지원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지사는 "수해 피해가 광범위한 상황에서 일정 기준에 미달한다고 해서 특별재난지역에서 제외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주민 피해가 확인되는 지역에는 실질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의 현실화가 따라야 한다“고 밝혔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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