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중소기업 지원기관과 각 단체들이 최근 폭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수해복구 지원을 위해 주 팔을 걷어부쳤다.
전북중소벤처기업청은 13일 전북중기청, 중진공 전북본부, 소진공 전북본부, 전북창조센터, 중기중앙회전북본부, 전북TP, 전북신보 등과 합동으로 최근 폭우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남원지역 중소기업의 수해복구 지원에 나섰다.
이날 참석자들은 피해기업의 공장 내부 토사 제거와 배수로 정비 등 복구지원에 구슬땀을 흘렸다.
특히, 피해가 심한 남원시 주천면 ㈜더조은워터는 이번 폭우로 건물 일부와 기계시설 파손, 완제품 훼손 등 4억 원의 피해를 입어 복구인력 지원과 재해특별경영안정자금을 신청한 바 있으며, 이에 중소기업 지원기관은 이날 ㈜더조은워터에 대해 수해복구를 위한 인력지원과 동시에 긴급경영안정자금 심사과정을 신속하게 진행해 현장에서 정책자금 융자 예정통보서를 전달하기도 했다.
전북중기청 안남우 청장은 "도내 재해기업 현황을 신속하게 파악해 피해 중소기업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북중기청은 이번 폭우 피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지원기관 합동으로 구성된 긴급현장복구인력지원단과 피해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전북본부는 8월 14일부터 20일까지 남원시청 별관에 피해지원을 위한 현장상황실을 운영한다. 중진공 전북본부의 긴급지원 전문가인 '앰뷸런스맨'은 상황실에 상주하면서,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재해복구를 위한 정책자금 상담·접수부터 지원 여부 등을 현장에서 신속하게 해결할 예정이다.
조달청 역시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 피해지역의 신속한 복구작업 지원을 위한 긴급조달 지침을 마련하고, 13일부터 2개월간 한시적으로 이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전북조달청은 피해지역 수요기관이 수해 관련 물자를 신속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관련 조달절차를 단축·간소화하고, 레미콘, 아스콘, 철근 등 수해 복구에 필요한 시설자재와 방역물품 등 긴급 구호물자를 신속하게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수해로 직접적 피해를 입은 조달기업에 대해서는 계약이행과 관련한 부담을 경감하는 등 지원 조치도 시행한다.
한편, 수해 현장에서의 봉사활동과 수재민 돕기 성금 모금도 이어지고 있다. 대한건설협회 전북도회(회장 윤방섭)는 13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수재의연금으로 성금 500만 원을 전달했다. 농협은행 전북도청지점 직원들도 이날 남원시 송동면 동양마을을 찾아 수해복구 봉사활동을 펼치며 구슬땀을 흘렸으며, 전날인 12일에는 신협 김영하 전북본부장과 온누리신협(박근규 이사장) 임직원들이 남원시 금지면 수해현장 피해 장어양식장을 찾아 복구 작업에 힘을 보태고 생필품을 전달하기도 했다./황성조기자 홍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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