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연구원 여성정책연구소는 13일 전북연구원 컨퍼런스홀에서 '에코페미니즘, 포스트코로나를 논하다'라는 주제로 제2차 전북 성평등 포럼을 열었다.

이번 포럼에는 신종 코로나 확산사태와 근본 원인은 개발 지상주의로 인해 파괴된 지구환경의 메시지임을 에코페미니즘 시각에서 성찰과 평가를 논하고, 코로나 이후의 삶의 패러다임 전환에 따른 자연과 공생을 여성주의 시각에서 살펴봤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장이정수 여성환경연대상임대표는 "코로나19는 우리 삶에 진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는 기회가 됐다"며 "끊임없는 생산과 소비와 패기로 자연이 파괴되고 동시에 여성과 제3세계가 희생되고 있는 현상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우리의 삶이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전환점이 되기 위해서는 그린뉴딜에 페미니즘 관점을 결합하고, 전북지역의 여성운동과 환경운동, 공동체운동의 소통과 민관협력의 모델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지역단위 돌봄 체계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수인 여성정책연구소장은 "이번 포럼은 코로나 이후의 자연과 공생을 위해 우리는 소비를 줄이고 더 평등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어가는데 여성들의 정치적 힘과 연대의 필요성을 공감하는 자리가 됐다"고 평가했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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