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신임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 허태웅 농촌진흥청장.

신임 새만금개발청장에 전북 남원 출신인 양충모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이 임명됐다.

또 농촌진흥청장에는 허태웅 한국농수산대학 총장이 발탁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이런 내용의 차관급 9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양충모 신임 새만금개발청장은 전라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시 34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기획재정부 공공정책국장, 경제예산심의관, 재정관리관 등을 지내온 예산·재정전문 경제관료다. 과거 새만금개발청 기획조정관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강 대변인은 신임 양 청장에 대해 “새만금개발청 초대 기획조정관을 역임하는 동안 지역과 소통하면서 새만금사업 기획·조정 업무를 원만히 수행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면서 “스마트 수변도시 조성, 핵심기반시설 구축 등 당면 현안을 성공적으로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허태웅 신임 농촌진흥청장은 서울대 농학과를 나와 기술고시 23회의 농정 전문가다.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 식품산업정책실장을 거쳐 현재 한국농수산대학 총장을 맡고 있다.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농축산식품비서관을 지냈다.

강 대변인은 허 청장에 대해 “농식품 분야 전반에 대한 풍부한 경험이 있으며 정책기획 능력과 추진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농업기반 조성 및 국민식량의 안정적 공급 등 농촌진흥청장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외교부 제1차관에 최종건 청와대 국가안보실 평화기획비서관을 임명했으며, 법제처장에 이강섭 법제처 차장, 행정안전부 차관에 이재영 행안부 정부혁신조직실장, 해양수산부 차관에 박준영 해수부 기획조정실장이 내부 승진됐다.

특허청장에는 김용래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혁신성장실장, 국가보훈처장에 이남우 국방부 인사복지실장,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에 김재신 공정위 사무처장을 각각 발탁했다.

새로 임명된 차관급 공직자들은 각 분야 전문가로 정평이 났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평소 완벽한 업무처리를 통해 선후배들로부터 신망을 받아왔던 분들"이라며 "국민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현장 행정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업무 성과도 뛰어나다”고 말했다.

신임 차관 9명 전원은 모두 1주택자인 점도 눈에 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와관련 "공직 문화가 바뀌고 있다는 뜻"이라며 "1주택은 정부 인사의 새로운 기준, '뉴노멀'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다주택 여부가 인사 검증의 새로운 기준이 된 것이냐는 질문에는 "도덕성 검증의 한 가지 요소로 삼고 있다"면서 "공직자가 솔선수범해 국민 눈높이에 맞게 주거 정의실현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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