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각 단체들이 수해 피해 현장 복구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먼저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14일 전북 순창군과 무주군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농업인을 위로했다.
연일 현장을 살피고 있는 이성희 회장은 "농협이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동원해 복구를 지원하겠다"며 "조속한 생활 터전의 복구와 영농활동 재개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지난 10일 재해복구 추가 지원대책으로 ▲무이자자금 5천억 원 이상 긴급 확대 편성 ▲피해농가당 무이자 대출 1천만 원 지원 ▲임직원 성금 모금 ▲긴급구호키트 5,000개 이상 추가 공급 ▲피해복구 인력 1만 명 이상 투입 ▲채소 수급안정 특별대책 추진 ▲방제용 농약 등 영농자재 할인공급 등 대책을 마련하고 집중호우 피해복구 지원에 조직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한국전력 전북본부와 남원지사 등 임직원 40여 명은 지난 13일 남원시 송동면 일대에서 수해복구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직원들의 러브펀드 기금을 활용해 300만 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한국농어촌공사 전북본부와 남원지사 직원 100여 명도 13일부터 14일까지 남원시 수해복구 현장에서 토사 유입으로 막힌 농수로 복구에 구슬땀을 흘렸다.
수해복구 현장 인근 마을주민은 "벼 생육단계에서 물이 가장 많이 필요한 8월 벼 수잉기에 농업용수 공급을 많이 걱정했지만, 농어촌공사의 신속한 복구로 폭우 피해에 막막했던 농민들이 한시름 덜게 됐다"고 밝혔다. 
농어촌공사 전주완주임실지사도 13일 전주시 덕진구 용정동 피해농가에 대한 비닐하우스 철거 및 정리작업을 진행하는 등 일손돕기를 실시했다.
한국국토정보공사(LX)는 2차 특별재난구역으로 선정된 남원에 드론을 활용한 피해조사에 돌입했다. LX는 남원 금지면 일대에 전북본부 드론팀을 지난 13일부터 급파, 제방유실·산사태·하우스와 축사 등 시설물 피해를 촬영하고 있다.
LX는 드론 영상과 지적도와 중첩해 정확한 피해면적과 현황을 조사, 자치단체에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계획이다.
KT전남북광역본부 임직원 20여 명도 14일 남원시 금지면 귀석리를 찾아 토사 제거, 가재도구 청소, 물품 정리 등 수해 복구에 구슬땀을 흘렸다. KT전주타워는 피해주민들을 위한 생필품, 식료품 꾸러미를 포장해 100가구에 전달할 예정이며, KT남원지점에서는 총 200대의 KT 집전화기를 지원하기로 했다.
전라북도 건설단체연합회는 수재의연금 500만 원을 대한적십자사 전라북도지사에 전달해 수해복구 중장비 지원에 사용하도록 했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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