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성범죄가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최근 4개월간 집중 단속한 결과,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로 20대 초반 A씨를 구속하는 등 총 40명을 검거해 3명을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유형별로는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을 제작하거나 유포, 소지한 이들이 23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불법 성영상물을 제작 및 유포한 경우가 8건, 불법 촬영물을 제작 및 유포한 경우가 4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구속된 A씨의 경우 12편의 불법 영상물을 제작하기도 했다고 경찰 관계자는 설명했다.

경찰은 지난 5월 불법촬영물 및 아동•성착취물을 소지하거나 시청만 해도 처벌이 가능하도록 법이 개정됨에 따라 이에 대해서도 적극 수사를 벌이고 있다.

김광수 전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은 “디지털성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연말까지 수사력을 총동원해 집중단속에 나서는 한편, 영상물 삭제차단과 법률지원 등 피해자 보호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지방경찰청은 지난 4월 여성폭력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피해자 보호·지원 강화 등 여성이 안전한 사회 구현을 위해 ‘여성안전 협의체’를 수립해 활동에 나선 바 있다./김수현 기자·ryud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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