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록적인 호우로 큰 피해를 본 남원시 주민들과 입주 기업들의 긴급한 자금애로를 종합적으로 상담하기 위해 금융감독원 전북지원(지원장 김용실)이 팔을 걷어부쳤다.

갑작스런 피해를 입어 금융상담 및 지원이 절실한 남원시민들과 관련 기업들에게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안내하기 위해 전북은행을 비롯한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 남원센터, 전주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등과 함께 '현장금융상담반'을 구성한 금감원 전북지원은 2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남원시 금지면 귀석사거리에서 '금융감독원 금융사랑방 버스'를 이용해 금융상담을 원스톱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금감원의 금융사랑방 버스에서 제공하는 금융 서비스는 크게 △ 보험금·보험료 관련 지원 △ 대출·보증 상환유예 및 만기연장 △ 특례보증 △ 채무조정 지원 및 자영업 대출(저금리) 공급이 있다.

먼저 보험금 관련 지원은 가입 보험회사를 통해 재해관련 보험금을 신속 지급하는 한편, 보험료 납입 유예 등도 지원한다. 피해 주민 및 기업이 보험계약대출을 신청한 경우에도 신청 24시간 이내에 신속한 대출금을 지급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대출 및 보증 상환유예 및 만기연장의 경우 정책금융기관(산은, 기은, 신보, 농신보)의 피해기업 및 개인에 대한 기존 대출 및 보증에 대해 일정기간 상환을 유예하고 만기를 최대 1년까지 연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시중은행을 통해 피해기업 및 개인의 대출원리금에 대해서도 일정기간 상환을 유예해주거나 만기 연장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특례보증 역시 지자체에서 재해피해확인서를 발급받거나 재난복구자금 지원 결정을 받은 경우에 신보나 농신보에서 특례보증을 지원할 수 있도록 상담이 진행된다.
마지막으로 채무조정 지원 및 자영업 대출(저금리) 공급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대출이용자가 신용회복위원회에 채무조정 신규 신청 및 재조정시에 채무감면이 가능하게끔 돕고, 기존대출의 원금상환도 6개월 간 유예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계획이다.

금감원 전북지원은 이번 금융지원의 연속성을 위해 전북은행 남원지점에 '집중호우 피해지역 종합금융지원센터'를 만들어 접수된 상담을 유관기관 및 지역 금융권으로 빠르게 전달해 신속한 지원이 가능하도록 연락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남원시에 '피해현장 전담 지원반'을 운영, 남원시 소재 7개 은행과 보험회사에 전담인원을 지정해 신속한 피해지원 및 상담을 실시해 수해민들의 금융 편의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용실 지원장은 "갑작스런 수해로 인해 시름이 깊은 도민들을 위해 신속한 금융지원 및 상담을 진행하기 위해 기획했다"며 "언제든지 도움이 필요하면 주저하지 말고 센터 및 금감원 전북지원에 연락해 달라"고 말했다. /홍민희기자·minihong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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