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진장소방서(서장 박덕규)는 여름철 폭염이 지속되는 시기에 말벌이 왕성하게 활동함에 따라 벌 쏘임 주의를 당부했다.

소방청 통계자료에 의하면 최근 3년간 벌 쏘임 사고 통계는 사망 10명(’17년 12명, ‘18년 10명, ’19년 9명), 부상은 5,584명으로 조사됐다.

말벌류의 연중 생활사와 계절적 개체군 변동에 따라 8월 중순~10월 중순 사이가 가장 활발한 활동시기로 벌 쏘임 빈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소방청은 벌 쏘임 사고 예방을 위한 예보제를 운영하고 지난 13일 오전 9시를 기해 전국에 벌 쏘임 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벌 쏘임사고 주의보는 벌 쏘임 사고가 주 300건 이상 또는 벌집제거 출동이 주 7천건 이상 2주 연속 발생하거나 예상될 때 발령된다.

벌 쏘임 피해 예방 최소화를 위해선 벌을 자극하는 향수, 화장품, 스프레이 종류 자제하고 야외 활동 시 흰색계열의 옷 착용과 소매가 긴 옷을 입어 팔․다리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또한 벌집을 발견 시에는 자세를 낮춰 머리부위를 감싸고 신속하게 20m이상 다른 장소로 이동해야 한다.

만약 벌에 쏘였다면 부어오른 부위에 보이는 벌침을 찾아 신용카드 등을 이용해 피부를 긁어내듯 침을 제거하고 냉찜질 등 응급처치를 해야 한다.

박덕규 소방서장은 “말벌의 독성은 생각보다 훨씬 강하다며 벌집 발견이나 벌 쏘임 시에는 119에 신속히 신고해 도움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수=엄정규기자‧cock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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