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고강영)는 최근 급속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장수평화의 소녀상 제막식’ 행사를 축소해 작지만 위대한 행사를 거행했다.

지난 21일 오후 2시 장형섭 부군수, 김용문 군의장과 의원, 박용근 도의원, 김태호 NH농협군지부장, 김용준 장수농협장, 곽점용 장계농협장, 한병태 장수문화원장을 비롯해 추진위원,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장수한누리전당 소녀상에서 진행됐다.

이날 제막식 행사는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대표들과, 지역 어르신들이 참여해 제막 포장을 함께 걷고 헌화를 하며 “결코 잊지 않게습니다”라고 다짐했다.

고강영 추진위원장은 “아픈 과거를 치유하고 민족적 긍지를 회복하며 역사를 바로 세워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 주며, 미래의 평화를 기원하기 위해 장수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추진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 "장수 평화의 소녀상은 소녀가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는 것에 집중했고 소녀의 왼손에 들고 있는 번데기는 나비가 되기 이전의 ‘과거’ 즉, 상처받은 과거의 영혼을 의미하며 오른손에 들고 있는 나비는 ‘미래’를 의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녀가 나비를 날리면서 과거의 상처를 날려 보내고 새로운 희망을 만들게 되며 무엇보다 자신의 힘으로 상처를 치유하는 것에 큰 의미를 두었다"며 소녀상건립의 의미를 밝혔다.
/장수=엄정규기자‧cock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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