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목정문화재단(이사장 김홍식)이 주최하는 제 24회 전북 고교생 문예작품 현상 공모전이 열린다.

지난해까지 ‘전북 고교생 백일장’으로 치러진 ‘문예작품 현상 공모전’은 코로나 19 확산을 막기 위해 한 자리에 모이는 백일장 대신 치러진다.

매년 전북문인협회와 전북작가회의가 번갈아 주관했던 백일장이지만 올해는 ‘전북 고교생 백일장 추진위’를 구성해 진행한다.

참가대상은 전북 소재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고등학생과 함께 올해 처음으로 고교 재학생에 해당하는 홈스쿨링 학생으로 확대했다.

참가 학생의 창의성을 보장하기 위해 주제를 정하지 않았다.

모집 부문은 운문부와 산문부로 출품은 운문부는 시 3편, 산문부는 각각 원고지 10매~15매 분량의 수필 2편이다.

접수는 지난 21일 시작했으며 마감은 9월 30일 오후 5시까지다.

총 상금은 지난해보다 200만원이 늘어난 900만원으로 고교생 대상 문예 공모전으로는 최고 수준으로 꼽힌다.

장원으로 운문부(재)목정문화재단 이사장상)와 산문부(전라북도교육감상) 각각 1편씩을 선정해 상금 100만원을 준다.

차상은 각 부문 2편씩 모두 4편을 뽑아 상금 50만원씩을 수여하며 차하는 각각 5편씩 10편을, 가작은 각각 15편씩 30편을 선정한다. 우수학교 2개교를 선정해 각 100만원 상당의 도서교환권을 전달한다.

심사는 40명의 심사위원을 위촉해 10월 16일 실시하며 수상자는 10월 19일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로 24회를 맞은 공모전(백일장)은 고교생 문재를 양성하는 한편 선배들의 문학 혼을 지키고 이어가고자 마련됐다.

매년 5월10일 경 진행하던 백일장으로 올해는 코로나 19 확산으로 인해 9월 12일로 대회를 미루었었다.

하지만 코로나 19가 장기화 되면서 결국 백일장 대신 현상 공모전으로 바꿔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전북 고교생 백일장 추진위는 조미애(시인, 한국문인협회 이사, 표현문학 회장)위원장을 비롯해서 위원으로 양규창(시인, 남원문학관 관장), 장교철(시인, 순창옥천향토문화사회연구소 소장), 우미자(시인, 한국문인협회 회원), 감사은(수필가, 전북원음방송PD), 전길중(시인, 한국문인협회 감사), 양병호(평론가, 전북대학교 교수)로 구성돼 있다.

조미애 위원장은 “매년 목정문화재단이 여는 백일장은 도내 순수 문학 청소년을 발굴하는 등용문으로 위상을 굳건히 해왔다”며 “코로나 19로 인해 백일장 대신 공모전으로 치러지지만 올해도 문학을 사랑하는 청소년들의 많은 응모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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