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 건축학과 심세보 교수가 건축 디자인을 시작한지 30년만에 첫 전시회를 연다.

‘Context vs. Tectonic’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개인전은 오는 28일부터 9월 5일까지 누벨백 미술관에서 열린다.

심 교수가 건축 디자인을 시작한 초기 작품의 모형 5점과 판넬, 스케치 및 도면 20여 점, 기타 그림 등이 전시된다.

심 교수는 건축은 문화와 삶을 담는 그릇이자 가장 첨예한 현실과의 타협 과정이라고 언급하며, 건축가로서 많은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겪었던 다양한 상황과 극복의 과정이 담긴 작품들을 전시하며 그동안의 건축 활동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다고 밝혔다.

Context는 건축물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요소인 문화, 환경, 맥락, 사람 등을 포괄적으로 적시한 상징적인 단어이며 Tectonic은 건축물을 구축하기 위한 재료, 공법, 시각적 요소들을 설명하기 위한 구체적인 단어이다. 심 교수는 두 단어로 대표되는 건축적 환경과 상황들 사이에서 갈등하고 고민하며 건축했던 건물들 중 초기작 일부를 선보인다.

전주대 건축학과 심세보 교수는 “두 단어로 함축되는 건축적인 사고 과정은 끊임없이 경쟁하며 조화를 이뤄나간다”라며 “건축을 바라보는 오랜 고민의 흔적이 어떻게 결과물로 만들어졌는지에 대한 보고로서 초기 작품들을 선택했으며, 이를 위한 간결한 건축과정을 포함한 전시회를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심세보 교수의 개인전 오픈식은 28일 오후 5시에 진행되며, 일요일과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10시 30분부터 6시까지 누벨백 미술관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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