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전북본부가 줄어들지 않는 손상화폐 발생률을 줄이기 위해 지역민과 함께하는 시내버스 광고를 통해 화폐의 깨끗한 사용을 촉구하기로 했다.

지난 28일 한은 전북본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 한은이 폐기한 손상화폐는 총 3억 4,570만 장으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무려 2조 7천억 원에 달하는 상황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0만 장이 늘어난 것으로 교환된 손상화폐도 2천 360만 장, 60억 5천만 원어치가 창구를 통해 교환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사람 손의 접촉횟수가 많은 화폐에 대해 살균 등을 이유로 전자레인지에 돌리거나 하는 잘못된 방식으로 훼손되는 경우도 많아 정확한 안내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한은 전북본부는 지역민들에게 화폐 사용의 경각심 고취와 동참을 이끌어내기 위해 시내버스 광고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전주시 전역을 운행하는 시내버스 10대의 양측면에 홍보물을 부착, 오는 9월 한 달간 전주시내 곳곳을 돌아다니며 화폐의 올바른 사용을 당부하는 내용을 전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손상화폐는 남아있는 면적이 3/4 이상이면 액면금액의 전액을, 2/5이상~4/3미만이면 반액을 한국은행 창구에서 새 돈으로 교환할 수 있다. /홍민희기자·minihong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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