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기린미술관(관장 이현옥)에서는 4일부터 15일까지 중국인 작가 리하이펑(李海?)의 동양화 작품 20여점을 선보인다.

리하이펑은 한국에서 공부한 몇 년 동안 전통적인 한국화와 중국화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작품의 소재는 주로 중국 태행산 일대의 풍경에 기초를 두고 있다.

이 작품들은 내용적으로 크게 세 가지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먼저 한·중 전통 회화를 기초로 전통 회화의 이론, 구도, 기법, 색채 등을 탄탄하게 재현하고 있다. 한·중 전통 회화의 기교를 작품에 융합시켜 혁신과 탐구를 시도했다.

한·중 현대 회화를 탐구하여 한·중 현대 회화작품이 전하는 사상, 창작이념, 재료 운용 등을 기초로 새로운 기교와 사상을 작품에 접목시켰다. 이 부분은 한·중·현대 회화의 영향을 받은 창조적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한·중 전통 회화와 현대 회화를 기초하여 전통 회화와 현대 회화를 융합시키고 있는데 이 부분을 자기 주도적 회화라고 할 수 있다.

리하이펑은 중국 충칭 사범대학 미술학과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한 후 군산대학교 현대미술학과 박사과정에 재학중이다. 전라북도미술대전, 전국춘향미술대전, 대한미국현대미술대전, 전국미술대형예술전에서 입선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老房', 한지채색, 80x100cm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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