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조남천)은 방사선종양학과 이선영·산부인과 조동휴 교수팀의 자궁경부암 유전자 돌연변이를 연구한 논문이 종양 분야 권위지인 SCIE급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고 3일 밝혔다.

논문은 ‘혈액에서 순환하는 종양 DNA로부터 자궁 경부암에 대한 효율적인 돌연변이 스크리닝(Efficient mutation screening for cervical cancers from circulating tumor DNA in blood)’이라는 제목으로, 종양 분야 국제학술지 'BMC cancer' on-line 8월호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ext-generation sequencing)을 이용해 부인 암과 연관된 24개 유전자를 분석할 수 있는 패널을 제작했다.

자궁경부암 환자의 치료 전과 치료과정에서 주기적인 채혈을 통해 ctDNA를 확보, 유전자 변이를 장기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로 24명의 환자에서 ZFHX3–83%, KMT2C-79%, KMT2D-79%, NSD1–67%, ATM-38%,RNF213–27%의 빈도로 유전자 변이가 발견됐다.

이 중 RNF213 유전자의 대립유전자빈도(allele frequency)는 환자의 암 치료 반응성과 상관성을 보였다. 이를 통해 혈액에서 발견되는 유전자 변이를 분석하여 자궁경부암 환자의 재발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으로 사용될 수 있다.

본 연구를 통해 채혈을 통해 기존의 방법보다 정확하고 저렴하게 자궁경부암 환자의 예후를 평가할 수 있고, 환자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말초 혈액에서 자궁경부암의 재발과 관련된 유전자 돌연변이를 찾아서 보고한 첫 연구이기도 하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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