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제9호 태풍 '마이삭'에 이어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우리나라로 올라오고 있어 방풍망 점검‧배수로 정비를 통해 추가 피해 최소화하고, 태풍 전후 병해충 방제를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진로는 유동적이지만, 현재 기준 6일 밤부터 제주도가 영향권에 들고 7일에는 우리나라 전역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태풍 피해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또 다시 태풍으로 인한 추가 피해가 우려되면서 품목별 복구 작업과 함께 철저한 대비도 필요한 상황.

우선 침수된 벼는 서둘러 물빼기 작업을 마친 뒤 논두렁과 제방이 무너지지 않도록 논두렁에 물꼬를 내고 비닐 등으로 덮어  붕괴를 방지한다.

넘어진 나무는 뿌리가 손상되지 않도록 가능한 빨리 세워 지주(작물이 쓰러지지 않도록 세운 기둥)에 묶어 주고, 부러지거나 찢어진 가지는 깨끗하게 잘라낸 후 적용약제를 발라준다.

누전으로 화재나 감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기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붕괴 위험이 있는 축대는 즉시 보수하고 축사 주변의 배수로를 정비한다.

정충섭 재해대응과장은 "연이은 태풍으로 수확을 앞둔 농작물의 손실을 줄이기 위해서는 배수로·방풍망·시설물을 철저히 점검해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홍민희기자·minihong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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