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해 연극을 비롯한 각종 공연들이 취소되거나 온라인으로 짧게 선보이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관람객이 직접 보는 연극이 시작됐다.

한옥마을 아트홀이 연극 ‘순정이 블루스’를 예고된 일정대로 진행한다.

‘순정이 블루스’는 7080 주옥같은 가요를 활용해 추억과 향수를 자극하는 스테디 셀러 창작극이다.

연극은 한옥마을 어느 귀퉁이에서 홀로 아들을 키우며 분식점을 하는 순정이, 밝은 미소 뒤에 아픈 상처를 보듬고 그저 아들 잘되기만 바라며 살아가던 그녀에게 어느 날, 꿈에서도 잊어본 적 없지만 다시 만날 일은 없을 거라 생각했던 사람이 찾아오면서 시작된다.

아트홀은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며 매일 공연장 소독 뿐 아니라 관객 발열체크, 연락처 기입, 객석 거리두기, 공연 관람시 마스크 착용 등을 실시하고 행정지침에 따라 언제든 휴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온라인 예매티켓 수량도 절반으로 줄이고, 소극장 협회를 통해 방역전문요원도 지원 받는 등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트홀 관계자는 “다른 극장들처럼 비대면 온라인 공연도 고려해 봤지만 기술적으로도 쉽지 않고 무엇보다 한옥마을 아트홀 창작극 특성상 관객과의 감정적인 교감이 무엇보다 중요해 단 한분이라도 관객을 모시고 공연을 하겠다는 배우들의 의지가 맞물려 이루어진 결정이다”고 밝혔다.

‘순정이 블루스’는 지난 4일부터 10월 31일까지 2개월간 진행된다. 공연시간은 평일 7시 30분, 토요일과 공휴일은 오후 3시와 7시다. 관람료는 전석 20,000원.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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