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7일 제1회 ‘푸른 하늘의 날’을 맞아 기후변화와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의 그린 뉴딜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전 세계적인 공조와 함께 책임 있는 중견국가로서의 역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9월7일 ‘푸른 하늘의 날’은 우리나라가 지난해 유엔총회에서 처음 제안해 채택된 유엔 공식기념일이자 국가기념일이다.

‘모두를 위한 맑은 공기-우리가 만드는 푸른 하늘’을 주제로 열린 제1회 푸른 하늘의 날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뉴욕, 방콕, 나이로비를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 기념했다.

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우리나라가 주도한 유엔의 ‘푸른 하늘의 날’ 제정 취지를 상기하고, “미세먼지를 비롯한 환경문제와 기상이변으로 인한 자연재해, 그리고 코로나19 확산이 모두 근본적인 기후환경 위기와 연계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후환경 위기를 우리 경제의 지속가능한 발전의 계기로 반전시키기 위한 ‘그린뉴딜’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정부의 강력한 기후환경 정책으로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동시 감축을 위한 태양광과 풍력 설비 확대·스마트스쿨 등 녹색 생활 인프라 확대·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 홍수예보체계 구축 ▲그린뉴딜을 통한 기후환경 위기 대응 ▲국제사회 지속가능한 그린 성장전략 확산 선도 ▲P4G 정상회의를 통한 주요국과의 실질협력 등을 꼽았다.

아울러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은 영상메시지를 통해 “대기오염으로 연간 7백만 명이 조기 사망하는 등 대기오염은 건강, 경제, 식량안보, 기후변화 및 코로나19 위험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대기오염 배출을 줄이기 위한 보다 강화된 기준과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제1회 푸른 하늘의 날 기념식 개최를 준비했으나 코로나 확산과 태풍 상황에서 기념방송으로 대체했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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