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에 제10호 태풍 ‘하이선’으로 인한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전북도와 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까지 도내 태풍 ‘하이선’ 관련 출동 건수는 모두 15건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배수로 확보 등 기타 8건, 수목제거 5건, 배수 지원 2건 등이다.

이날 전북지역에는 태풍의 영향으로 부안 위도 166mm, 남원 뱀사골 166mm, 군산 선유도 161.5mm, 고창 상하 128mm, 완주 모악산 85.5mm, 장수 83.4mm, 정읍 내장산 80mm, 김제 진봉 78mm, 무주 덕유산 71.5mm, 익산 함라 67mm, 임실 신덕 65mm, 순창 복흥 58.5mm의 비가 내렸다.

또 서해안 및 일부 내륙에는 시속 35km에서 54km 내외의 강한 바람이 불었다.

태풍 ‘하이선’은 이날 오후 3시 현재 중심기압 970hPa, 중심최대풍속 시속 108km로 속초 북동쪽 약 5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64km의 속도로 매우 빠르게 북진하고 있어, 전북지역은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났다.

이에 전북지역에 내려진 태풍 특보는 오후 4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다.

그러나 태풍의 간접적 영향으로 인해 8일까지 전북지역에 5~40mm 비가 예보된 만큼, 추가 피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태풍의 영향권에서는 벗어났지만 대기불안정으로 일부지역에 천둥·번개와 돌풍을 동반한 비가 내릴 수 있다”며 “항해나 조업을 하시는 분들은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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