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8일 제철을 맞은 우리 배 '신화' 품종이 10일부터 약 500톤 가량 농협 등을 통해 시중에 유통된다며 한가위 선물용으로 추천했다.
'신화'는 국내 배 유통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일본 품종 '신고'를 대체하기 위해 농진청이 2009년 개발한 추석용 배 품종이다.
겉모습과 색은 '신고'와 비슷하지만, 크기 630g, 당도 13브릭스(°Bx)로 신고(579g, 12.3브릭스)보다 크고 더 달다. 특히, 배 크기에 상관없이 맛이 균일한 장점이 있다.
또한, 실온에서 30일 정도 보관할 수 있을 정도로 저장력이 우수하며, 냉장 보관하면 배 고유의 시원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또 '신고'보다 익는 시기가 15일 이상 빨라 추석 전 안정적으로 출하할 수 있는 장점 덕분에 국산 품종 중 보급 속도에서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강삼석 배연구소장은 "신화 품종은 '큰 배는 맛이 떨어진다'는 소비자 인식을 바꿀 수 있는 품종이다"며 "신화뿐 아니라, 9월부터 생산되는 다양한 국산 배 품종에 관심을 부탁한다"고 전했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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