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8일 청으로 승격된 초대 질병관리청장에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을 내정했다.

또 신설된 보건복지부 2차관에 강도태 보건복지부 기획조정실장을, 여성가족부 차관에는 김경선 고용노동부 기획조정실장을 각각 발탁했다.

질병관리청장은 질병관리본부장과 같은 차관급이지만 질병관리청이 독립된 행정기관으로 승격된 만큼 정 청장의 실질적 권한은 한층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정은경 신임 청장은 서울대 의학과 출신으로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 긴급상황센터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쳐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질병관리본부장에 올랐다. 올 초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최일선에서 방역을 지휘하고 있다.

청와대는 “정 본부장은 우리나라가 코로나19 방역 모범국가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강도태 신임 복지부 2차관은 고려대 무역학과와 행시 35회 출신으로 보건복지부 복지행정지원관, 보건의료정책관, 보건의료정책실장 등을 지냈다. 보건의료 분야 첫 전담 차관으로 발탁된 만큼 공공보건의료 체계 확충,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등 핵심 정책을 추진하게 된다.

정 청장과 김 차관은 복지부 조직개편일 및 질병관리청 출범일인 12일 공식 임명된다.

아울러 9일자로 임명되는 김경선 신임 여가부 차관은 행시 35회로 고용노동부 여성고용과장과 청년여성고용정책관, 고령사회인력정책관을 지냈으며, 배우자 출산휴가제,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 등을 도입했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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