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이윤애 센터장)는 제9회 젠더문화축제를 ‘젠더문화 일상으로의 초대’라는 부제 아래 12일부터 16일까지 개최한다.

올해로 아홉 번째를 맞이하는 젠더문화축제는 도내 36개 여성관련 기관 및 단체가 공동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성평등 실천 의지를 다지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공동 주관 하는 등 여성·대학·종교·기업 관련 단체들의 참여형 축제로 한층 더 풍성해진다.

지난 3월 준비위원회를 시작으로 7~8월에 걸쳐 1, 2차 공동추진위원회에서 세부프로그램의 다양한 형식과 내용, 주제를 선정했다.

먼저 12일 도내 중·고등학교 청소년 100여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콘서트’(젠더의 눈으로 본 디지털 성범죄)를 실시간 온라인 강의로 진행한다. 또 ▲디지털 성범죄 피해방지 노력 ▲처벌유형 사례 ▲행사 후 SNS이벤트(나의 다짐공유 등)가 이루어진다.

14일에는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 별관 1층에서 ‘너의 목소리를 들려줘’(미디어 속 젠더를 말하다)의 주제로 ▲미디어 내 성평등 현황과 문제점 분석 ▲변화를 위한 우리들의 경험과 과제 나눔 등이 이루어진다.

15일에는 총 3개의 프로그램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종합토론회 ‘젠더포럼’(코로나19 이후 노동과 젠더?코로나19에서 더 취약한 여성일자리와 성인지적 고용대책)이 열리고 ‘젠더공감토크’(N번방, 우리도 할 말 있다)에서는 ▲우리 동네에서 N번방 대처하는 방법 ▲아동 청소년이 경험하는 디지털 성폭력 ▲N번방 피해자 지원 대책 등을 이야기 한다.

또 범죄심리학 이수정 교수의 ‘특별강연’(끝나지 않은 디지털 성범죄)이 이어진다. 최근 디지털 성범죄가 여성과 아동을 타깃하며, 점점 가해자들의 연령이 낮아져 그 심각성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때에 전문가의 냉철하지만 쉽게 와 닿는 특강으로 잘못된 성착취 문화에 가담하지 않도록 의식을 일깨우고 사회적 책임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축제 마지막날인 16일에는 ‘Talk Talk 한 그녀들’(주부가 집에서 논다고? 젠더의 눈으로 본 자본주의) 강연이 이루어지며, 축제 피날레로 ‘여성영화제’(희허락락喜Her樂樂)가 온라인으로

이 밖에도 성인지 의식 점검 및 도민의 공감대를 이끌 수 있는 SNS 홍보‘온라인 젠더퀴즈 초성 이벤트(초대할게, 성평등 일상으로)’가 11일까지 진행중이다.

또한 ‘양성평등 포스터 전시전’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2017~2019년도 양성평등 디자인 공모전 수상작 16편 전시하여, 실생활 속에서 발생하는 성차별 사례들을 체감하고 개인의 고정관념 타파, 차별적 태도를 돌아보는 기회를 마련한다.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 이윤애 센터장은 “코로나19 이후 사회를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여성들이 어떻게 참여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강조하며 “성평등 문화가 곧 우리 일상으로 다가올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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