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전통한지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한지장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단을 꾸린다.

시는 전통한지 세계화와 원형 보존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전통한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가칭)전통한지 세계문화유산화 자문단’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전통한지 세계문화유산화 자문단’은 한지장을 비롯해 한지 전문가, 학계 전문가들로 꾸려지며 한지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시는 또 국내 한지 생산 지자체들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한지 원형 연구, 국내외 세미나 개최, 한지 데이터베이스(DB) 구축, 대국민 서명운동 등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공동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시는 한지의 원형을 보존하고 한지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한지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 제정 ▲전주 한지장 지정 ▲농가와 닥나무 계약재배를 통해 우수한 닥 원료 생산 ▲전주한지 아카이브 구축 ▲전통한지 생산시설을 구축사업 ▲전주국립박물관 등과 전주한지 활성화 협약 체결 ▲신협중앙회와 한지 후계자 양성 등 다양한 사업을 펼쳐왔다.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 관계자는 “한지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 길에는 넘어야 할 고비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전통문화도시 천년전주을 자부심을 바탕으로 전통한지를 자랑스러운 한국의 문화유산으로 길이 남기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양승수기자·ssyang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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