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올 연말까지 총 2억원을 들여 공동주택이 밀집한 효자동 서곡지구 일대 1만㎡에 ‘유아 숲 체험원’을 조성한다고 15일 밝혔다.

‘유아 숲 체험원’은 도시에 살면서 자연을 쉽게 접하기 어려운 유아들이 산림의 다양한 기능을 체험하도록 해 정서적·신체적인 성장을 돕는 놀이터다.

시는 서부제4공원의 자연환경을 최대한 활용해 체험과 놀이, 교육, 휴양 등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숲속그네와 인디언집짓기, 통나무언덕오르기 등 아이들이 뛰놀며 모험심을 키울 수 있는 자연형 놀이터를 만든다.

또한 숲속갤러리와 통나무북 등 오감체험 시설, 악천 후 대비용 숲대피소, 방향 및 시설 안내판 등도 설치한다.

특히 시는 체험원에 유아숲 지도사도 배치해 평일에는 어린이집과 유치원 유아들을 대상으로 1일 2회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말에는 일반 유아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무료 개방하여 자유롭게 이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송방원 전주시 생태도시국장은 “유아 숲 체험원의 운영을 통해 아동들이 숲에서 마음껏 뛰놀고 오감을 통해 자연과 교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숲이 교과서가 되고 놀이가 배움이 되는 교육의 장으로 잘 활용될 수 있도록 운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양승수기자·ssyang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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