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시인협회(회장 김현조)는 제21회 전북시인상에 김계식(81)시인을, 제1회 전북시문학상에 정연정(56) 시인을 2020년도 수상자로 각각 선정 16일 발표했다.

이번 전북시인상과 전북시문학상 선정은 시의 문학성과 시인으로서 지역사회에서 보여 온 치열한 문학적 역할의 내력 등을 기준으로 했다.

김계식 수상자는 “제 인생의 역사요 기도요 지혜로 알고 쓰는 제 시의 격을 높이도록 최선을 다하여, ‘전북시인상’ 수상자로서의 책무를 완수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김계식 시인은 정읍에서 출생하여 2002년 <창조문학>으로 등단했다. 시집 <돌부처의 푸념>외 24권을 출간했으며, 전북PEN 작촌문학상과 전북문학상, 교원문학상을 수상했다.

올해 처음 제정된 ‘전북시문학상’은 전북시인협회가 발간하는 연간 사화집 <시의 땅>22집에 수록된 회원의 신작에서 뽑았다. 이번 <시의 땅>22집에 수록된 회원작품은 모두 260여 편이었다. 예심 1 ? 2차에서 최종 본심에 오른 10편 가운데 최우수작 1편을 선정 수상자를 확정했다.

정연정 수상자는 “글을 쓴다는 것은 깎아지른 절벽 앞에 마주 서는 운명”이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정연정 시인은 전남 담양에서 출생하여 2012년 <문학공간>으로 등단했다. 한국문인협회, 전북문인협회, 전북시인협회 등에 활동하고 있으며 시집 <말줄임표로 왔던 그날>이 있다.

전북시인상과 전북시문학상 본심을 맡은 이동희(시인·심사위원장) 는 심사평에서 “김계식 시인은 치열한 창작 정신을 발휘하여 지금까지 스물다섯 권의 시집을 출간하였으며 전북 시문학의 텃밭을 풍성하게 하였다. 또한 지역사회 문학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예향으로써 위상을 정립하는데 이바지한 공로가 인정되어 수상자로 선정했다”라고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중 개최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일정은 코로나19로 인해 확정하지 않았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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