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양경찰서(서장 박상식)는 20일 오전 1시 15분께 군산시 해망동 금란도 북쪽 1km 해상에서 정박 중이던 32톤급 예인선 A호가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이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사고 당시 A호에는 선장 이모(55)씨 등 2명이 타고 있었지만, 다행히 배가 침몰하기 전 인근 해상에서 함께 정박 중이던 예인선에 의해 모두 구조된 상태다. 이들은 현재 건강에 이상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현재 A호가 침몰하는 과정에서 기름 일부가 연료 탱크 환풍구를 통해 흘러나온 데 따라 방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조수간만의 차가 워낙 크다보니 썰물 때는 배가 바닥에 닿고 밀물 때는 물살이 강해 침몰한 것으로 보인다”며 “조속히 배를 인양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방제 작업을 병행해 기름 유출이 확산되는 것을 막을 것”이라고 전했다./김수현 기자·ryud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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