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이 대한민국 멜론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 실제 지난 19일 고창농산물유통종합센터에서 열린 온라인 경매에서 210만원(1박스, 2덩이)의 낙찰가를 기록했다. 이로써 2년 연속 210만원의 낙찰가를 통해 고창멜론이 명품 멜론 반열에 자리매김 했다.

이날 오후 2시 고창군 고창농산물유통종합센터에서는 ‘고창멜론 온라인 경매’가 열렸다. 이번 경매는 고창군이 주최하고, 고창멜론생산자연합회가 주관한 행사로 고창군 공식 페이스북 라이브방송을 통해 전국민 누구나 쉽게 댓글로 참여하고,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5만원부터 시작한 경매가는 단숨에 호가 100만원을 돌파하면서 모두의 관심을 집중 시켰다. 150만원대에 진입하면선 현장의 관계자들도 숨죽이고 방송 모니터의 댓글 상황을 지켜봤다. 이날 경매에는 순간 접속자가 90여명을 넘기기도 했다.

낙찰자는 서울에 사는 40대 디자이너로 알려졌다. 이날 경매 낙찰가 210만원은 낙찰자와 농가이름으로 전액 불우이웃돕기에 기부될 예정이다.

낙찰자는 “선운산, 고인돌 등 둘러볼 곳이 많고, 수박과 멜론 등 맛있는 농산물이 많이 나는 고창에 항상 관심이 컸다”며 “올해 코로나19에 유난히 긴 장마까지 어려운 일이 많았는데, 농가분들께 힘이 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유기상 군수는 “2년 연속 210만원이라는 멜론의 새로운 역사가 쓰여졌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품질관리와 마케팅을 통해 고창 명품멜론의 명성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창멜론은 미네랄과 원적외선이 풍부한 황토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많은 일조량으로 당도가 높고 과즙이 풍부한 동시에 향도 좋아 직거래 재구매율이 80%가 넘는 농가도 있을 정도로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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