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코로나19와 자연재해 등으로 심신이 지친 시민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안전하고 풍성한 추석 명절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22일 남원시에 따르면 이번 추석명절 종합대책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언택트 트렌드를 반영, 귀성객의 방문 자제와 시민들의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를 통해 안전하고 풍성한 한가위를 유도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시는 먼저 명절 연휴기간 동안 종합상황실을 설치해 24시간 빈틈없는 상황관리와 재난 예방활동을 추진하고, 사건·사고 발생 시 신속한 조치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중점을 둘 방침이다.

이어 민생안정을 위해 지역경제의 큰 축인 전통시장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추석맞이 전통시장 이용 캠페인은 추진하지 않는 대신, 공무원들이 삼삼오오 장보기 행사를 진행하고 남원사랑상품권 구매를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또 자매결연 도시의 온라인 장터를 활용해 지역 농수특산품 직거래 활성화에도 힘쓸 예정이다.

물가안정을 위해 농수축산물, 생필품, 서비스업 등 30여개 품목을 집중 관리하고, 민관 합동 단속반을 가동해 현장 점검도 추진한다.

이어 시민사회단체와 공직자들이 앞장서 수해 피해로 지친 지역주민과 어려운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위문과 봉사활동으로 따뜻한 명절분위기를 확산시킬 예정이다.

명절 연휴기간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특별교통대책반도 운영한다.

터미널 등 주요 정체 구간에 교통정리 요원을 배치하고, 공영주차장을 개방·운영해 귀성객 및 시민들에게 최대한 편의를 제공할 방침이다.

비상진료대책도 마련해 연휴 중에 발생한 환자들이 응급진료에 불편이 없도록 남원의료원을 응급 의료기관으로 지정하고, 보건지소·보건진료소 등 당직의료기관과 당번약국을 지정 운영할 계획이다.

연휴기간 중 응급환자 발생 시에는 119구급상황관리센터나 보건소(625-4000)로 문의하면 된다.

아울러 청결한 환경을 위해 추석맞이 환경정화 활동을 추진하고, 명절 생활 쓰레기 중점 수거처리를 위한 청소민원처리반과 특별상황반을 운영해 쾌적하고 깨끗한 명절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남원시는 주요관광지의 주변 환경정비를 추진하고, 연휴기간인 3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5일동안 광한루원과 테마파크 등을 무료 개방해 시민과 귀성객들의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환주 시장은 “‘조상님은 비대면, 부모님은 영상대면’ 문구처럼,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 사태를 감안해 이번 추석에는 시민들께 귀성·역귀성 자제를 요청드린다”면서 “모두의 안전을 위해 종합대책을 추진하는 만큼 ‘몸은 멀리, 마음은 가까운’ 추석 한가위를 보내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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