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미세먼지 개선 전국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평가에서도 전국 최고등급을 획득했다.

22일 도에 따르면 환경부가 전국 12개 시·도를 대상으로 지난해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실시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시행 실적 종합평가에서 2위에 오르며 전국 최고등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앞서 도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시행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에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3.3% 감소해 전국 1위의 개선폭을 보였다.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는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 제18조에 따라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예상 시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제한, 주요사업장 가동시간 단축·조정 등 단기간에 미세먼지를 집중적으로 줄이는 것을 뜻한다.

이에 따라 도는 관내 핵심 미세먼지 배출원인 농업잔재물 불법소각과 같은 생물성 연소를 줄이기 위해 기초단체와 서부지방산림청 등 18개 유관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비상저감조치 시행에 대한 자체평가를 실시했다.

지난해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종합평가에서 전국 최하위를 기록하며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 추진과 계절관리제 시행 효과 등으로 지난 6월말 미세먼지 평균 농도를 전국 5위 수준으로 개선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처럼 지난해까지 미세먼지·대기질 개선 평가에서 아쉬운 성적을 거뒀던 도가 올해 전국 최고등급 평가를 받은 것은 ▲광역자치단체와 기초지자체와의 협업 ▲기관장 중심의 총력 대응체계 구축 ▲실무 매뉴얼 상시 정비 ▲전담조직 구성 등 인력·예산 확충 ▲지역특성에 따른 업무협약체결 등의 대응체계 강화가 제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송하진 도지사는 “도가 17개 시·도 중 미세먼지 개선율 1위에 등극하고, 환경부 종합평가에서도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미세먼지 대응 분야에서 거둔 성가는 도민 여러분의 참여와 협력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영농폐기물 불법소각 방지,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등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추진해 시·군과 함께 청정 대기환경 조성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장수인 기자·soooin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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