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고인돌박물관이 문화재청으로부터 ‘국가귀속문화재 보관관리 위임기관’으로 지정됨으로써 지역발굴과 출토물을 이 박물관에서 직접 보관하고 관리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고창지역에서 발굴된 문화재는 중앙관서인 국립전주박물관으로 국가 귀속되어 관리돼 왔다.

‘국가귀속문화재’란 지표조사 또는 발굴조사 과정 등에서 발견 또는 발굴된 문화재 중 역사의 복원에 중요한 자료로서 역사적·예술적·학술적 가치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국가가 보관·관리하기 위해 취하는 ‘국가귀속’의 대상이 되는 문화재를 말한다.

23일 고창군은 고인돌박물관이 이번 국가귀속문화재 보관관리 위임기관으로 지정됨에 따라 지역문화재를 더욱 더 효율적으로 보존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해 지역문화 발전과 정체성 확립에 한층 더 기여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유기상 군수는 “국가귀속문화재 위임기관 결정으로 단순히 유물을 수장고에 보관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유물에 대한 분석과 전문적인 연구를 통해 특별전 및 학술대회를 개최하여 지속적으로 그 성과를 관람객에게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창고인돌박물관은 청동기시대 유물 및 생활상과 청동기시대 대표 묘제인 고인돌과 관련된 모든 자료를 볼 수 있는 우리나라 최초의 고인돌 전문박물관으로 지난 2018년 1종 전문박물관으로 등록된 이후 고창지역 출토 매장문화재의 확보를 위해 문화재청, 전라북도와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해 온 바 있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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