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북지역본부오 이스타항공 노조는 23일 전주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은 이스타항공 사태에 대한 책임자를 신속히 수사하라”며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의원과 경영진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들은 “8개월 간 이스타항공 노동자들은 임금을 받지 못해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며 “노조에서 임금체불로 진정을 넣은지 6개월이 지났지만 관련 책임자에 대한 조사와 처벌은 지지부진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스타항공 노동자들의 임금 300억원이 8개월 넘게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노동지청과 검찰은 여전히 조사 중”이라며 “지난달 전주지검에 사건이 이송됐음에도 이 의원에 대한 소환 조사는 물론 사건에 대한 진행 내용도 듣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기자회견에 앞서 이 의원 등을 조세범 처벌법 위반 및 사회보험료 횡령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또 임금체불에 대한 진정서를 고용노동부에 제출하고, 공직선거법상 공직자재산 허위 신고 의혹에 대한 수사를 의뢰하기도 했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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