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해 지난 10여년간 명아주 지팡이 500여개를 만들어 남다른 베풂을 실천한 남원시 산동면 오성열(78)씨가 대통령 표창을 받게 됐다.

오씨는 제24회 노인의 날을 맞아 25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는 기념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게 된다.

오씨는 지난 2010년부터 자신이 직접 재배한 명아주 나무를 이용해 500여개의 지팡이를 만든 뒤, 이를 관내 어르신들에게 기탁해왔다. 올해도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어르신들을 위해 써 달라며 명아주 지팡이 100개를 남원시에 기탁한 바 있다.

오씨는 평소에도 청결한 마을환경 조성을 위해 분리수거에 앞장서고, 각종 마을행사 개최시 누구보다 앞장서 준비작업에 참여하는 등 주민화합에 기여해 왔다.

오씨는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을 위해 정성을 다한 마음의 선물을 한 것뿐인데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매우 영광스럽다”며, “앞으로도 건강이 허락하는 한 지팡이 나눔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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