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희 ‘PARIDISO’ 사진전이 29일부터 10월 4일까지 전주 교동미술관에서 열린다.

그동안 성소와 천주교 성지 등을 통해 종교의 숭고한 이미지를 보여주었던 김주희는 현재 교우촌 이라는 신앙공동체를 카메라에 담고 있다.

교우촌은 공소를 중심으로 조성된 천주교 공동체로 박해시대 전후로 종교적 탄압을 피해 모인 신자들의 신앙공동체이다. 이러한 교우촌은 여러 고을이 접하고 있는 깊은 산골에 위치하고 있었고 가난한 생활 속에서도 복음 말씀을 묵상하고 실천하고 살았다고 한다.

이번 전시는 현재까지도 신앙의 뿌리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다리실 교우촌’을 대상으로 작업을 진행했다.

다리실 교우촌은 기해박해 전후 천호산 아래 만들어진 신앙 공동체이고 현재는 교우신자 65명이 모여 살고 있다.

김주희는 가정을 방문하고 그들과 생활하면서 생활 속에 녹여진 신앙을 가식 없이 표현했다
  천주교 신자로서 지난해 5월 제1회 ‘공소순례’ 전을 연바 있다.
/이병재기자·kanadasa@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