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준 장군 동상 건립이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28일 농협 조합장들이 1000만원의 건립성금을 기탁했다. 성금기탁은 진기영 고창군지부장을 비롯해 유덕근 고창농협장, 김기육 선운산농협장, 김갑선 해리농협장, 김민성 대성농협장, 백영종 흥덕농협장, 김사중 고창부안축협조합장 등이 참여했다. 성금 1호다.

이날 전봉준장군동상건립위원회(공동위원장 진윤식, 정남기)는 동학농민혁명의 성지 고창군에 전봉준 장군 동상을 세우기 위한 군민 성금모금이 본격 시작 됐다며 기간은 내년 9월15일까지다.

위원회는 동상건립 로드맵을 통해 향후 주민의견을 수렴하여 동상 디자인, 설치 수량, 설치 위치 등을 결정하고 오는 2022년에 전봉준장군 탄생 제166주년 기념행사와 더불어 동상제막식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윤식 위원장은 “동상건립을 계기로 일제의 침탈과 봉건지배에 맞서 싸운 전봉준 장군의 얼을 기리고 민족, 인권운동의 효시인 동학농민운동의 시대적 의미를 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창군은 동학농민혁명의 최고지도자 전봉준 장군의 출생지로 ‘무장포고문’을 선포하는 등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연 동학농민혁명의 성지임에도 불구하고 전봉준 장군 관련 시설물이 없어 아쉬움이 많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따라서 이번 전봉준 장군 동상 건립은 고창군민들이 자발적으로 장군의 명예를 회복시키고 동학농민 성지로서 의향 고창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유족회, 기념사업회가 앞장서 추진하고 있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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