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역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학교 주변 노상 주차장을 없애고 인도가 개설된다.
전주시는 삼천남초등학교와 효자초등학교 주변의 노상주차장 42면을 폐지하고, 인도를 개설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이들 학교 주변의 노상주차장을 없애는 대신 이 일대 주차난을 해소할 수 있도록 대체 주차공간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보행로 확보가 미흡한 다른 22개 학교에 대해서는 교육청, 해당 학교장들과 간담회를 통해 학교 부지를 활용하거나 일방통행을 추진하는 등 별도의 인도 개설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특히, 효천초, 자연초, 반월초, 새솔유치원 등 4곳의 보호구역에 대해서는 올 연말까지 총 3억1,200만원을 들여 인도 보호 펜스, 미끄럼 방지 포장, 차선도색, 교통안전표지판 비치, 과속방지턱 설치 등 교통안전 시설을 보강할 방침이다.
여기에 파손된 교통시설물은 신속히 보수해 상시 안전성을 유지하고, 과속단속 카메라 또한 오는 2022년까지 모든 초등학교에 설치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시는 불법주정차 방지를 위해 전주지역 75개 초등학교 정문 좌우 차선에 대해 황색 복선으로 도색했다. 또 올 상반기에는 경찰서, 도로교통공단 등과 함께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모든 초등학교에 노란신호등을 설치했다.
이강준 시 시민교통본부장은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안전시설을 확충하고 안전한 통학로를 확보하기 위해 경찰, 교육청 등 유관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장천기자·kjch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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