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등교 전 건강 상태를 체크하는 자가진단이 일선 학교에서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교직원의 자가진단 미참여율은 학생보다 높은 비율을 보여 감염병 예방관리에 대한 인식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7일 국회 배준영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도내 교직원의 자가진단 미참여율은 16.8%로 학생 미참여율 5.8%의 2배 이상에 달했다.

이 같은 교직원의 자가진단 미참여율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7번째로 높은 것이다. 또 학생 미참여율은 전국에서 8번째였다.

전국적으로는 학생의 6.1%, 교직원의 17.7%가 자가진단을 하지 않고 학교에 등교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코로나19 국내 확진자 비율이 상위권인 서울교육청 21.8%, 경북교육청 21.4%, 인천교육청 20.1% 등 3개 교육청에서 교직원들의 미참여율이 20%가 넘는 것으로 분석돼 이에 대한 조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배 의원은 “교실이라는 밀폐된 공간에서 학생들과 장시간 수업을 하는 교직원들이 자가진단을 하지 않고 출근하는 것은 매우 우려스럽다”며 “교육부에서는 즉시 교직원의 자가진단 참여율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해 코로나19로부터 학생과 학교를 철저히 보호하라”고 말했다./정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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