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부터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전국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된다.

다만 방문판매를 비롯한 위험도가 높은 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한 방역관리는 강화된 수준을 의무화하고, 수도권의 경우 2단계 방역수칙 중 필요한 조치를 유지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전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2일부터 1단계로 조정하되, 방문판매 등 위험 요인에 대한 방역관리는 강화된 수준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번 조정방안에 대해 “민생의 지속가능성과 방역의 실효성을 조화시키는데 중점을 두었다”며 “장기간 계속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많은 국민들께서 피로감을 느끼고 계시고 민생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도 적극 고려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8일부터 추석과 한글날 연휴를 포함한 2주간의 특별방역기간은 이날로 종료됐다.

정 총리는 "2주간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하루 평균 60명 미만으로 줄었고 감염 재생산 지수도 '1 이하'로 떨어져 확산세가 억제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58명으로 지역발생이 46명, 해외유입이 12명으로 감소해 나흘 연속 100명 아래를 유지했다.

정 총리는 가을철 단풍관광과 관련해 "단체탐방보다 가족 단위의 소규모 탐방을 권하고, 마스크도 반드시 착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환경부와 지자체에 단풍 명소 방역관리를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서울=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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