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전북공약 1호 사업인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밸리’가 12대 핵심사업에서 15대 핵심사업으로 조정됐다.

도는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앞서 국가정책의 여건변화 등으로 인해 추진 가능성이 줄어든 사업과 사업비는 과감하게 조정하고 핵심 사업들의 실효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14일 도는 도정 핵심 프로젝트인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밸리’의 핵심사업 조정과 신규 발굴사업, 컨텐츠, 전후방 연관사업, 빅데이터·디지털 등 최근 트렌드를 반영했다고 밝혔다.

주요 조정내용으로는 식품클러스터 글로벌 거점화, 종자 클러스터 기반 구축, 미생물산업 활성화, 첨단농기계 혁신기반 구축, 스마트 첨단농업 활성화 등 5대분야에 대해 15대 핵심사업을 추진한다.

이들 사업에는 오는 2026년까지 총 9996억원이 투입된다. 이는 당초 계획했던 1조5265억원보다 5269억원이 줄어든 것으로, 최근 트렌드 반영과 사업별 추진 가능성 여부 등을 검토해 조정한 것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분야별 조정내용으로는 식품 분야에서 국가식품클러스터 고도화·복합푸드랜드 건립·원재료 농산물 공급체계 구축사업은 연관산업 확장으로 식품 스마트팩토리센터 건립·발효식품소재 GMP 생산지원센터 건립으로 조정됐다.

종자 분야는 민간육종연구단지 확장·종자기업 공동황용 종합공정시설 구축이 ‘K-Seed혁신클러스터 기반 구축’으로 조정돼 추진될 계획이다.

미생물 분야에서는 국가동물케어클러스터 구축이 동물용의약품 효능·안전성평가센터 구축과 동물용의약품 시제품 생산시설 구축 등으로 세분화해 조정됐다.

도는 사업추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5대분야 전문가 TF, 협의체, 총회 등의 과정을 통한 사업발굴, 보완·선정, 확정의 추진체계로 진화할 계획이다.

전문가 TF에는 식품, 종자, 미생물, ICT농기계, 첨단농업 등 5대분야 TF가 운영되며, 대학·연구기관·기업·단체·행정 등의 관련 전문가가 참여해 핵심사업 발굴과 사업계획 수립을 담당한다.

또 농업인단체, 유관기관·단체 등으로 구성된 5대분야 협의체는 전문가 TF에서 수립한 사업계획에 대한 타당성 및 추진 가능성 등을 논의해 사업계획 보완 및 최종안을 선정한다.

최재용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5대 농생명클러스터와 전북혁신도시 이전기관, 새만금 등 연계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전북이 아시아를 대표해 농생명 수도로 육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장수인기자·soooin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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