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에 아동학대가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9일 양향자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지자체별 아동학대 판단건수에 따르면 전북지역에서 발생하는 아동학대는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지난 2015년 889건, 2016년 1446건, 2017년 1574건, 2018년 1580건, 지난해 1720건 등이다.

양 의원은 이처럼 해마다 늘어나는 아동학대에 대해 대응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지자체가 반복적인 아동학대 신고에 대해 즉각적인 현장 출동 및 빠른 분리 조치 등 ‘핀셋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 전국적으로 아동에 대한 재학대가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아동학대 재학대 현황에 따르면 아동학대 재발 건수는 지난 2014년 1027건, 2015년 1240건, 2016년 1591건, 2017년 2160건, 2018년 2543건 등으로 급증하고 있다.

이 의원은 “매년 재학대 아동 및 사망아동이 증가하는 것은 우리 사회, 특히 사건 발생 현장에서 제대로 된 예방과 대처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다”라며 “정부와 지자체, 전문기관 등은 반복적으로 신고되는 재학대 아동들에 대한 집중적인 핀셋 관리로 더 이상의 아동 상해 및 사망사고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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